김혜성이 LA다저스 야수진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 /사진=로이터
스포츠 매체 ESPN이 LA다저스 야수진 고령화를 해결할 키플레이어로 김혜성을 꼽았다.
ESPN은 1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 리포트를 발표하며 김혜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새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했다"며 "다저스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타선과 최강의 투수진을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개선할 점으로는 "다저스는 메이저리그(ML)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야수진을 자랑해 젊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SPN은 다저스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21)와 김혜성(26)을 적임자로 꼽으며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다저스 야수들의 고령화는 심각하다. 특히 내야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36), 2루수 토미 에드먼(30), 유격수 무키 베츠(33), 3루수 맥스 먼시(35) 모두 30대다. 전천후 내야 백업으로 활약한 미겔 로하스(36), 내외야 멀티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34)도 나이 탓인지 부상이 잦다. 자칫 다저스 야수들의 성적이 동반 하락할 경우 추락을 막기 힘들다. 김혜성이 한층 더 성장해야 하는 이유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앞둔 김혜성이 또한번 생존을 위한 경쟁에 나선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 /사진=로이터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했다. 개막 전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지난해 5월 에드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ML로 콜업됐고 내외야 백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혜성은 2025시즌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7월말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월드시리즈(WS) 로스터에 포함돼 우승 반지를 끼는 대업도 이뤘다.

다만 2026시즌도 현재와 같은 입지를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발목 수술을 받자 유틸리티 자원인 앤디 이바녜즈와 라이언 피츠제럴드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내야수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노리고 있어 입지가 더 좁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