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구미시의원이 13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의회

이정희 구미시의원은 제2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시가 매년 개최하는 문화·체육·관광 공공행사에 대해 단순한 친환경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체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ESG는 이제 기업 경영을 넘어 공공 행정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자 시민을 위한 배려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시민과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와 행사는 ESG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시가 일부 행사에서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부서나 담당자의 의지에 따라 단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속가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수 사례가 행정 전반의 자산으로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의원은 '문화·관광·체육 공공행사 ESG 체크리스트' 도입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친환경 자재 사용과 교통 동선까지 고려한 행사 운영을, 사회 분야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적 기업 참여 확대, 장애인·노약자를 포함한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예산 집행과 계약 과정의 투명성 강화와 함께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사후 평가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정희 의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의 기본 항목만 체계적으로 점검해도 공공행사의 운영 방식과 행정의 품질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며 "ESG는 비용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구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