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방위산업 ESG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모습. /사진=김이재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5일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및 해군 전력화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방위산업 ESG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30년 KDDX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이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지명경쟁 입찰로 결정한 데 대해선 "경쟁 입찰로 결정이 난 만큼 방사청에서 빨리 공고를 내서 올해 안에 착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DX는 총 7조8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6000톤급 최신형 이지스함 6척을 만드는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 3가지 방안을 논의해 최종 경쟁입찰로 의결했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경쟁 중인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 장관은 "현재로서는 반반"이라면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다부처가 총체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적 효과에서 무엇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가 '절충교역'의 명분으로 현지에 자동차 공장 설립을 요구하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캐나다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면 국내 시장이 제한되고 한국에 일자리가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애로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정부가 목표하는 '방산 4대 강국' 진입에 대해선 "지금 흐름 대로 가면 현 정부 임기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K방산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를 꼽았다. 안 장관은 "유럽 시장이 상당히 큰 데 우리의 기술력과 자본력으로만 되지는 않는다"며 "현재 유럽이 뭉치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한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유럽 시장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