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대문구 홍은사거리에서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사거리 유진상가를 찾아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성산IC부터 신내IC까지 약 22㎞ 구간의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새로 구축하는 사업을 2030년 착공해 2037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유진상가는 1970년 준공된 주상복합 건물로 1994년 내부순환로가 인접해 들어서면서 소음·매연 피해가 지속 발생해 주거환경과 상권이 쇠퇴한 '고가도로 그림자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 역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84%에 달해 도시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유진상가는 하천부지 위에 세워진 특수한 구조 때문에 개발 사업성이 낮아 수차례 재개발이 무산됐으나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하면서 재정비 동력이 마련됐다. 현재 상반기 정비계획 통합심의,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등 주요 절차가 예정돼 있다.

오 시장은 유진상가와 홍은사거리 일대를 둘러보며 내부순환로 지하화가 교통정체 해소와 지역 단절 극복, 도시 경쟁력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오 시장은 "유진상가를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로 인해 상습 정체가 지속되고 입지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며 "내부순환로를 철거하고 홍제천을 복원해 교통·경제·주거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