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명품 브랜드가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시내 백화점의 한 샤넬 매장. /사진=뉴시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비롯한 주요 명품 한국 법인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관측이다.
18일 업계와 각사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의 한국 법인은 2024년 국내에서 약 4조6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에르메스코리아는 2024년 한국에서 매출 9643억원, 영업이익 26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은 1조748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3891억원으로 35.7% 뛰었다.

샤넬코리아는 1조84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1%) 줄어든 269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에루샤'의 매출이 급증한 주요 배경은 연이은 가격 인상 정책이 꼽힌다. 해당 3개 브랜드는 2024년 국내에서 각각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이들은 2025년에도 국내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다수의 브랜드가 한 해에만 세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가격 인상 여파에도 수요는 여전해 주요 명품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에도 꺾이지 않는 소비심리가 이어져 국내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핵심 점포의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실적 재무제표가 담긴 해외 명품 한국 법인들의 감사보고서는 오는 4월쯤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