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보다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한 주는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며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절기상 '대한(大寒)'을 하루 앞두고 시작된 이번 한파는 오는 25일까지 최소 엿새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북극 하부 베링 해협부터 한반도까지 형성된 고기압 벨트의 '블로킹(Blocking)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현상으로 인해 찬 공기가 정체되면서 추위는 블로킹이 해소되는 26일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등 경기 북동 지역 10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나머지 21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경기 남부 지역에 1cm 미만 눈이 내렸으나 강수 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눈은 대부분 그친 상태다.
하지만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강력 한파가 찾아온다.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파주와 철원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 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시를 비롯해 충청, 전라 등 서해안 일대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늘 비나 눈이 내린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름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이번 겨울 처음으로 한파가 장기화하면서 수도관 동파와 동상 등 피해에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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