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째 단식 투쟁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당초 23일까지 중남미 출장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대표는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한국 도착 직후 국회로 향한 그는 이날 오전 9시 4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보수 연대를 더욱 강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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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과 추가 투쟁 논의"━
이어 "상당한 사실관계가 특정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관련 사안이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돈 공천 문제의 경우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사실관계가 나왔다고 본다"며 장 대표의 요구 조건에 힘을 실었다. 신천지 특검에 대해서는 "명백히 밝혀 다시는 정치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게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공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추가적인 투쟁이나 압박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양당 간의 단일안을 마련해 여당 측에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단식했을 당시 김기현 당시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가 중단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도 책임 있는 조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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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결별 땐 연대 가능성 커져"━
다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계 설정이 향후 연대의 변수로 꼽힌다. 특히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적극적인 선거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이번 범보수 연대가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개혁신당은 당장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기 어려운 만큼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대표가 먼저 이 문제를 꺼내기 어려운 이유는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정치적 결별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잡을 경우 개혁신당이 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 대표는 정치적 활로 차원에서 손을 내밀었지만 장 대표로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죄 관련 1심 선고 이후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다면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의 단식 투쟁 출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단식에 동참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미 단식을 중단한 상태다. 장 대표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장기적인 단식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의료진은 장 대표를 검진한 뒤 바이탈 사인과 산소포화도 저하를 이유로 긴급 병원 이송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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