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를 통해 에어월렉스는 한국 시장에서 결제 및 외환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어월렉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 다중통화 결제, 지출 관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는 다중통화 계좌를 기반으로 글로벌 뱅킹과 외환 환전, 국제 송금을 지원한다. 결제 서비스는 카드와 160개 이상의 현지 결제 수단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를 수취할 수 있도록 한다.
지출 관리 기능은 다중통화 법인·임직원 카드, 경비 관리, 청구서 결제 등을 단일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관련 기능은 AI 기반으로 제공된다.
국내에서 우선 제공될 서비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와 결제 대행(payment acquiring)이며, 올해 중 순차적으로 추가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최근 에어월렉스가 기업가치 약 11조원(미화 80억 달러)으로 평가받으며 시리즈 G 투자 유치를 완료한 이후 이뤄졌다. 해당 기업가치는 이전 투자 라운드 대비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 에어월렉스는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핵심 시장에서 보안성과 규제 적합성을 갖춘 금융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월렉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기존 사업 기반을 한국까지 확대하게 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에어월렉스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거래량은 71% 늘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2025년 12월 기준 연간 매출 약 1조6000억원(미화 12억 달러), 연간 거래액 약 350조원(미화 2660억 달러)을 기록했다.
아놀드 챈 에어월렉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이사는 "이번 인수는 에어월렉스가 금융 플랫폼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이커머스, 크리에이티브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월렉스의 목표는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을 통해 이런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지형 이사장은 "에어월렉스의 이번 한국 투자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 에어월렉스의 한국 진출은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모두를 위한 금융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기업의 서울 진출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에어월렉스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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