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디 올 뉴 셀토스' 기본형과 X라인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를 앞세워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 수성에 나선다. 지난 6년간 시장을 선도해온 흥행 DNA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사양을 더해 '소형 SUV의 제왕'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6년 만에 돌아온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체급의 경계를 허무는 '초격차 전략'을 공식화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신형 셀토스는 색감의 변주를 통해 정통 SUV의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X-라인(X-Line) 트림 전용으로 채택된 '마그마 매트 레드' 무광 컬러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하이테크한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뤘다. 측면의 사선 캐릭터 라인과 하단의 대담한 클래딩은 도심형 SUV를 넘어선 역동성을 강조했다.


X-라인(X-Line) 트림 전용으로 채택된 '마그마 매트 레드'. /사진=최유빈 기자
실내 역시 색상을 통한 차별화가 돋보였다. 새롭게 도입된 '스모키 블랙·헌터 그린' 인테리어는 소형 SUV 특유의 가벼움을 덜어내고 묵직한 고급감을 선사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며 브라운과 그레이 등 다채로운 내장 컬러 선택지를 통해 소비자 취향을 세밀하게 공략했다.
셀토스는 차체 크기를 키워 소형 SUV의 고질적 한계인 공간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차체 뼈대인 K3 플랫폼을 새로 적용하면서 전장은 기존 대비 40㎜, 축간거리(휠베이스)는 60㎜ 늘어났다. 실제 2열에 탑승해 보니 확장된 레그룸과 헤드룸이 즉각적으로 체감됐으며 뒷좌석 거주성은 중형 SUV 수준에 근접했다.
셀토스 뒷자리에 탑승하자 성인 여성 기준 주먹 한개 반이 들어가는 공간이 생겼다. /사진=최유빈 기자
적재 공간 역시 536L(VDA 기준)를 확보해 동급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장에 전시된 캠핑용품과 대형 수하물을 여유 있게 소화하는 모습은 패밀리카로서의 범용성을 증명했다.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으로 차체 평균 강도를 약 20% 높여 주행 안정성까지 보강했다.
기아 최초로 적용된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시각과 청각을 넘어 촉각적인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했다. 운전석에 앉아 노래를 재생하자 시트 내 진동자가 비트에 맞춰 진동하며 입체적인 사운드 환경을 조성했다. 장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몰입감을 높이고 피로를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에 앉아 노래를 재생하자 비트에 맞춰 시트가 진동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안전 사양 또한 내연기관 소형 SUV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적용했다. 여기에 빌트인 캠 2 플러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을 총망라해 사실상 상위 차급과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정원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친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강인한 디자인과 사업을 넘어서는 공간과 사양, 그리고 탁월한 연비 효율성까지 담아낸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의 러기지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 용량 536L(VDA 기준)를 확보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기아는 셀토스의 계약 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구매 혜택과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아는 3.6% 금리에 차량 구매가의 최대 70%를 36개월 유예할 수 있는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를 통해 월 납입금 최소화 및 고객의 중고차 감가 부담까지 완화시켜주는 셀토스 특별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이 차량가 2477만원의 셀토스를 구매하면 36개월 간 매달 6만원(선수금 29% 기준) 상당의 월 납입금만 납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