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상간녀인 엄마 팔자 닮는단 말이 비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어릴 적 어머니 말로는 아버지가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함께 살지 않았지만 자주 집에 와 며칠씩 머물렀다"며 "경제적으로도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회상했다.
A씨는 어린 시절 겪은 한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겁에 질렸다"며 " 낯선 중년 여성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매가 들이닥쳐 아버지를 소리치며 떄렸다"고 썼다. 당시 아버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울고 있는 자신을 말없이 안아주기만 했다고 했다.
A씨는 그 아줌마의 눈빛과 '딸도 엄마 팔자 따라갈 것'이라는 말이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후 성인이 돼서야 어머니가 미혼모였고 자신은 유부남이었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사업체 직원이던 어머니와 불륜 관계였고 돈의 흐름을 눈치챈 본처의 분노가 결국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0대 후반이라는 A씨는 "연애나 결혼이 두렵다"며 "엄마의 삶을 닮게 될까 봐 무섭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간녀가 되지 않는 건 개인의 선택 문제"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며 A씨를 비판했다. 반면 "부모의 잘못이 자녀의 운명이 될 수는 없다" "상처를 안고도 바르게 살려는 점이 중요하다"며 공감과 위로를 보내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