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제주를 찾아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부고 소식을 듣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고인에 대해 "일생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인권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모진 고초를 다 겪으시며 헌신해오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가면서 애쓰시다 의식을 잃고 있을 때 온 국민이 회복과 쾌유를 빌었고 민주당 대표인 저 또한 온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며 "제 정성이 부족해 이 전 총리께서 운명하시진 않았는지 무척 괴롭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오는 29일 이 수석부의장과의 만찬이 예정된 사실을 소개하며 "좀 더 일찍 식사 한 끼라도 당대표로서 대접해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전 총리는 유신체제에 맞서 거리에서, 감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1987년 6월 항쟁의 중심에서 시민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는 역사적 전환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후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민주주의를 제도와 국가 운영, 그리고 정당 속에 뿌리내리는 일에 온 삶을 바쳤다"며 "민주정부 4번의 탄생 과정마다 역할이 있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발전과 책임정치 구현,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에 이 전 총리가 얼마나 큰 발자취를 그려왔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의 정치인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민주주의를 함께 보내고 있다"며 "이 전 총리께서 남긴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국민주권에 대한 확신, 그리고 민주정부의 책임에 대한 철학은 여전히 국민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 전 총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너무 황망하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화운동과 민주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고인의 뜻과 발자취를 늘 기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제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이 수석부의장의 이송과 장례 등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9년 제가 독화살을 맞던 시간, 단호한 어조로 사태의 본질을 말씀하시며 흔들리지 말고 마음 굳게 먹으라고 당부하셨다"며 "꽉 잡아주시던 그 손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르쳐주신 대로, 남겨주신 발자국을 기억하며 살겠다"며 "당신의 치열함과 치밀함을 늘 새기겠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수석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정치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분"이라며 "재야에서 시작해 국정의 책임을 맡기까지의 길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하시며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서 소임을 다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을 책임지시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발자취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했다.
청와대에서도 애도 메시지를 내놨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전 총리께서는 대한민국의 민주화, 그리고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거대한 꿈에 평생을 바치신 분"이라면서 "부디 평온하기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전 총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한평생 올곧은 길을 걸어오신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7선 의원이자 제36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2시48분쯤(현지시간) 베트남 출장 중 건강 악화로 향년 74세 별세했다.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