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12년 만에 성과급을 지급한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R)을 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급액의 208%로 책정했다. OPI는 삼성그룹의 핵심 성과급 제도로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이듬해 초 지급된다.

지급 대상에는 삼성중공업 소속 직원뿐 아니라 사내 협력사 직원들도 포함된다. 사내 협력사 직원의 경우 근속 5년 이상이면 삼성중공업 직원과 동일한 비율(208%)을 받는다. 3년 이상은 80%, 2년 이상은 70% 수준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성과급은 오는 30일 지급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OPI 지급은 2024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2015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8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지만 14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OPI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성과급 지급이 무산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해양 프로젝트(F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불황기에 수주한 저가 물량을 털어내고 선별 수주를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서도 총 1조2692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연이어 수주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