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
서울종로경찰서는 29일 오전 롯데칠성음료의 대리점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롯데칠성을 업무 방해 등의 혐으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자사 소주인 참이슬에서 경유가 검출된 사건이 발생한 후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무차별 유포했다며 롯데칠성음료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 부문 지점 컴퓨터에서 관련 문서와 파일 등을 압수했다.
양사의 비방전은 지난 5월에도 계속됐다. 경찰은 지난 5월24일 하이트진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가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제조에 사용하는 알칼리환원수를 음해하고 비방 전단을 배포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소주에 경유가 혼입된 사건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이번 일(경유 혼입)과 롯데칠성음료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인데도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 되레 우리를 고소한 것"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재 양사는 알칼리환원수 악성 루머와 관련해 100억원 대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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