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회장은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투증권 인수에 실패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1+3(우투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투증권하고 아비바생명은 꼭 같이 사고, 자산운용·저축은행을 패키지로 살 수도 있고 각각 살 수도 있다"면서 "우투증권이 보유한 국내 제일의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역량을 범 농협차원으로 연계해 나간다면 농협금융의 인수효과는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회장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농협의 인수자견 논란과 관련 "농협이 지난해 3월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신경분리)하는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에 정부지원 자금이 들어 온 만큼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 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경제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을 결정한 것이고, 농협금융 부문에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자금 마련에 대해 "M&A때 미리 돈을 쌓아 놓고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레버리지(자금 차입)를 일으키는 것이 기존 전략이다"면서 "은행 차입을 비롯해 채권 등 증권발행, 전략적 투자자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사는 과거의 자생적인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M&A 등 비자생적인 성장방식을 통해 신속히 경쟁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경쟁구조 변화에 맞춰 우리금융 증권계열(우리투자증권)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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