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본 쉐이커와 2013년 이-벨로시페드/이미지=바스프 홈페이지
하이휠 전기자전거 '이-벨로시페드'/이미지=바스프 홈페이지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BASF, 1865년~)가 19세기 자전거를 콘셉트로 플라스틱 전기자전거를 개발해 화제다.



이 전기자전거(이-벨로시페드, The e-velocipede)는 바스프가 시작된 18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로시페드(또는 드라이지네)는 칼 폰 드라이즈(독일)가 개발한 자전거의 시원이다.



이-벨로시페드는 19세기 유행하던 앞바퀴가 큰 하이휠 자전거(본 쉐이커, The bone-shaker)와 외형상 '쌍둥이'다. 따라서 앞뒤 바퀴 크기가 각각 39인치와 24인치로 두 자전거가 동일하다. 본 쉐이커는 오늘날처럼 충격완화장치(일명 샥)가 없어 라이딩 시 뼈까지 진동을 느낀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하이휠 자전거는 당시 상류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나중에는 앞뒤 바퀴 크기가 다르다는 뜻에서 '페니 파딩(Penny Farthing)' 또는 '오디너리(Ordinary)'로 불리기도 했다.



이-벨로시페드는 바스프의 '재료의 재발견(Rethinking Materials)'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1865년 나무로 제작된 자전거를 바스프의 플라스틱 기술로 재구성한 것.



폴리우렌탄 등 바스프의 플라스틱 재료가 기존 자전거의 금속성 재료(알루미늄 철 티타늄 등)를 대체한다. 따라서 허브와 전기모터 일부를 제외하면 자전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다.



바스프는 또한 현대적 유행에 맞게 하이휠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