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우정사업본부는 국가기초구역 번호를 새로운 우편번호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행정부가 내년 도로명주소와 함께 도입할 국가기초구역은 도로·하천·철도 등 객관적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새로 설정한 구역 체계다.
현 우편번호는 읍·면·동 행정구역(앞 3자리)과 집배원 담당구역 및 사서함(뒤 3자리)에 따라 결정됐지만, 새 우편번호의 처음 두 자리는 시·도, 세째 자리는 시·군·자치구로 구별하고 마지막 두 자리는 연번(일련번호)으로 부여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의 우편물 배달 업무도 수월해지고, 구역 세분화로 우편번호 수도 3만1949개에서 3만4140개로 증가해서 구분 효율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편번호 체계를 바꾸려면 우편물 자동화 구분설비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야 하며, 전국 집배원의 배달 구역 조정 및 숙지 훈련도 필요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외에도 시범운영 등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새 번호는 2015년 8월에야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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