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 3시43분까지 관세청 통과기준으로 한국의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5194억달러, 수입 480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수출입합계는 2011년 이후 3년 연속 1조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오른 후 지난해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했다. 지난해 세계 무역 순위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한국 순이었다. 올해도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8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의 수출 규모도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562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 이후 50년 만에 5600% 성장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무역 규모 1조달러 돌파와 함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 엔화 평가절하(엔저) 역풍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 무역은 무역 1조달러,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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