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6일 해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연어 발생한 해양사고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해운회사 사장·임원뿐만 아니라 현장 실경험이 풍부한 현직 선장도 참석하여 실효성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경렬 한진해 선장은 해사고 예방을 위해만 해상교통관제스템(VTS)의 적극적인 역할 제고와 묘박지에서업행위 근절 등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의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도선안전 제고를 위해 도선선택제와 도선사려제도를 적극 운용하고 도선사의 피로 누적 예방을 위한 휴게시간 리와 도선사 인성을 포함한 도선 평가제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상 급유선박의 충격화장치인 펜더설비 완과 대형 방제선 도입 등도 정부의 재발방지대책에 포함돼야 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선박의 충돌, 좌초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시운전 선박은 교통밀집해역을 벗어난 해역에서 적정 해인력이 배치된 상태로 시운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같이 참석한 임현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