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오피스텔 매매 시장이 울상이다. 정부의 전·월세 정책과 지속적인 공급물량 증가 여파에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 가격이 전분기보다 0.05% 하락했다.


지역별 매매가 하락폭을 보면 인천(0.26%)이 가장 컸고 서울·부산(0.07%), 대구(0.04%) 순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으로 신규 투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3월 특수를 맞아 월세 가격은 전분기보다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대 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5.78%를 기록해 2007년 2분기 6.8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내려갔다.


월세 가격은 마포, 서대문 등 대학가와 서초, 영등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0.04% 상승했고 경기에서 0.15% 올랐다. 전분기 분양 물량이 많았던 부산과 대구에서는 각각 0.62%, 0.11%씩 내렸다.

1분기 분양 물량은 8728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5실)보다 53.65%나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100실, 경기 799실 등이 공급됐고, 지방에서도 부산 1857실, 대구 1017실 등 물량이 많았다.

2분기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788실로 서울(5508실), 경기(145실), 대구(1135실)에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