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5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경기장에서 열린 2014 월드컵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 7대1 대패를 당했다.
이날 브라질은 이번 대회 6경기(5승1무)에서 17득점 4실점을 기록하면서 공수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인 독일에 굴욕을 당했다.
독일은 클로제를 중심으로 메수트 외질,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등 2선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브라질 수비를 농락했다.
토마스 뮐러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융단폭격의 신호탄을 쐈다.
12분 뒤 클로제는 절묘한 공간 침투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클로제는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16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 이후에도 독일은 브라질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람의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추가골을 뽑아냈고 1분 뒤에 크로스가 1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29분 사미 케디라가 또 다시 골을 기록하면서 독일이 5대0으로 달아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안드레 쉬들레가 각각 24분, 44분 연속골을 기록했다.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브라질 오스카가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브라질은 영패를 겨우 면했다.
개최국 브라질과의 승부에서 대승을 거둔 독일은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전 승자와 14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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