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 광주·전남지역 장마는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28일)로 평년 6월23~7월23·24일(32일)보다 늦었고, 기간도 짧았다.
이는 6월 중순부터 바이칼호 동쪽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마골이 남하해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해 장마시작이 늦었다.
또 7월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하며, 비가 내린 날은 18.3일로 평년 17.7일보다 길었지만, 강수량은 200.4mm로 평년 376.3mm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8월에는 지난 22일 현재 363.3mm의 비가 내리며 평년 163.7mm의 2배가 더 내렸다.
실제 이달 광주·전남지역에는 지난 13일 일강수량 13.0mm를 시작으로 25일 현재까지 모두 11일 동안 비(강수량 1.0mm이상 기준)가 내렸다.
이처럼 이달 중 광주·전남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가면서 중국에서 찬공기가 내려오고 수증기 유입경로가 지역으로 들어와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비가 잦아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후 고성,구례,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 등 전남 15개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이날 하루동안 광주·전남지역에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고 밝혔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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