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막힌 고속도로(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추석 귀성길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30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우회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명절기간 고향길을 빠르고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과거 교통상황을 분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다.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 후 지방도 311호선→317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 안성까지 최대 1시간 28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지방도311→수도권제2순환→평택화성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의 경로로 안성까지 이용하면 최대 1시간 2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운행거리가 17km 추가되는 단점이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귀성길 역시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45호선→42호선을 경유하고, 양지IC 사거리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1시간 34분 단축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일죽IC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35분까지 단축된 사례가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매송IC → 서평택IC 전구간 극심한 정체인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컸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 대신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도39호선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km)을 거치게 되므로 이용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영동고속도로(50) 신갈~여주에서는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 대신 국도42호선으로 경유한 경우 최대 40분 단축됐다.

국토부는 “귀성기간이 2일에 불과했던 예년에 비해 금년 추석은 귀성기간이 3일로 길어져 교통량이 많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선택한다면 과거에 비해 더욱 빠르고 편안한 귀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통정보센터와 로드플러스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