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하루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7.10포인트(0.35%) 오른 2042.92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6255만주와 3조713억원을 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고, 코스피지수도 대외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장중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이날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자사주 매각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1.9% 하락했으며 POSCO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NAVER는 라인(LINE)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2.3%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신한지주도 1% 내외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 중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6000원(0.50%) 오른 120만6000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LG생명과학은 4~5% 오르는 등 국내 제약업체들이 선진국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동반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미포조선이 연비가 우수한 친환경 선박(에코샵)을 통해 수주 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에 4.4%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오름폭을 나타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1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90개다.


코스닥지수는 6.59포인트(1.16%) 오른 572.36으로 사흘 만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036.70원으로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으며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70원 오른 4만148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