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사진=박성필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아웃렛이 탈출구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신세계미래정책연구소가 공개한 ‘2014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의 매출 규모는 29조9000억원으로 2012년(29조1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 늘었다. 올해 전망치는 31조2000억원으로 백화점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반면 지난 2011년 7조9000억원대를 기록한 국내 아웃렛 매출 규모는 지난해 9조9000억원대로 늘었다. 이어 올해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아웃렛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신세계다. 신세계는 미국 사이먼프로퍼티 그룹과 함께 지난 2007년 경기 여주시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고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2008년에는 롯데가 광주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아웃렛시장을 조준했다. 특히 롯데는 매년 1~2곳씩 매장을 늘리면서 현재 전국에 11곳의 아웃렛을 개점했다. 신세계가 주로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롯데는 도심형 아웃렛을 늘리며 몸집을 키웠다.

대형 백화점 중 가장 마지막에 아웃렛시장에 뛰어든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는 올해 서울에 현대아울렛 가산점 운영을 시작하면서 아웃렛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내년 김포점과 인천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