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오리온이 5일(현지시간) 오전 7시5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인 상태로 발사되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 차세대 우주선.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 첫 시험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미국이 인류를 달에 보낸 이후 약 40여년 만에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을 실현하기 위한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오전 7시5분께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인 상태로 발사된 후 4시간24분간 비행을 마치고 태평양 해상에 도착했다.


롭 나비아스 미항공우주국(나사) 대변인은 이날 오리온 캡슐이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3개의 낙하산이 펴지며 해상으로 낙하했음을 보여주는 실시간 항공사진을 근거로 "이것이 미국의 새로운 우주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비행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며 "미국 우주 개발 프로그램의 중대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은 이날 기술 테스트를 위해 4시간24분 동안 5700여㎞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2바퀴 비행했다. 또한 지구 귀환 시 발생하는 2000도의 고열에 대한 차폐성과 수면 착륙 등 중요한 시스템들을 시험했다.


관제관들은 오리온이 안정적인 상태이며 나사, 미 해군, 록히드 마틴 등이 합동으로 해상에서 회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에 이뤄지고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오는 2030년께 성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