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전남도지사들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전남 발전과 관련, 고견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전남 발전을 위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주축으로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만들어 돈과 사람이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도청 서재필관에서 열린 역대 도지사 초청 도정 발전 간담회에서 이낙연 지사의 도정 목표인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은 전남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고, 브랜드시책인 ‘가고싶은 섬’과 ‘숲속의 전남’도 전남이 가지고 있는 좋은 여건을 잘 살린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8대 고 건, 21대 김창식, 22대 전석홍, 23대 문창수, 24대 송언종, 25대 최인기, 26대 백형조, 28대 이균범, 31-32대 허경만, 34-36대 박준영 도지사 10명이 참석했다.

 

고 건 전 지사는 “언론인 출신으로서 예민한 시각과 정치인 출신으로서 친서민적 감각을 가진 독특한 성격의 이낙연 지사가 목표로 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 잘 추진돼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두 개의 브랜드시책에 더해 혁신도시 활성화까지 3건에 선택과 집중을 해주길 바란다. 남악 신도시 조성 경험을 살려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창식 전 지사는 “제가 지사 재임 시절 400만 도민(광주시 포함)이었는데 이후 많은 인구가 감소해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라는 도정목표에 공감이 간다”며 “앞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이 발전해 전국 으뜸가는 지역이 되길 바라고, 제2 남도학숙을 짓기로 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인기 전 지사는 “전남은 광양·순천권의 산업, 목포의 항구, 나주의 혁신도시 거점 축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특히 혁신도시는 영산강 고대문화권과 연계해 관광과 정보·산업·문화·에너지 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에도 전남이 광주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선배님들의 주옥같은 고견에 감사드린다”며 “한전이 어제 개청식을 한 것을 비롯해 혁신도시에 올해 13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에너지·정보통신·농생명·문화예술 등 4개 분야 공기업이 모두 오면 광주·전남의 산업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