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대출 비중이 큰 25개 저축은행 중 20곳이 신용대출금리를 30%로 운영하며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해 12월 실시한 저축은행 등에 대한 현장과 서면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큰 25개 저축은행 중 20개사는 평균 30%의 고금리를 부과하고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화를 실시하지 않았다. 가중평균 금리도 24.3~34.5%의 높은 수준이다.
또 저축은행 4곳은 대학생 신용대출을 하면서 소득과 학자금 용도 사용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연리 20% 이상의 고리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앞으로 신용등급별 금리 차등화 등 금리 산정의 적정성을 중점 검사항목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학생 신용대출과 관련해서는 기존 고객에게 개별 안내를 통해 저금리대출로의 일제 전환을 추진하고 신규 고객에게는 저리의 공적 지원제도 설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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