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구간우승을 차지한 프룸/사진=A.S.O.
크리스토퍼 프룸(영국·SKY)이 프랑스일주 도로사이클대회서 첫 구간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종합 선두를 질주했다.
프룸은 14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투르) 10구간 167㎞를 4시간22분7초만에 주파, 첫 구간우승과 함께 누적시간 35시간56분9초로 개인종합 선두를 지켰다.

피레네산맥 스키리조트인 해발 1610m의 라 피에르 생 마틴을 오르는 이번 대회 첫 산악경기에서 프룸은 팀동료 리치 포르테(오스트레일리아·SKY)의 지원을 받은 뒤 결승점 6.5㎞부터 단독으로 치고 나와 포디엄에 올랐다.


팀워크와 동료들의 지원 속에 프룸은 지난해 부상으로 대회에서 하차하며 접었던 투르 2연패의 꿈을 이번 102회 대회서 달성할 기세다.

이날 프룸과 순위 싸움을 벌인 리치 포르테와 나이로 킨타나(콜롬비아·MOVISTAR)는 각각 59초와 1분4초 늦게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편 프룸은 10구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개인종합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0구간 경기를 마친 현재, 프룸과 개인종합 누적시간 차이는 나이로 킨타나 3분9초, 알베르토 콘타도르(스페인·Tinkoff-Saxo) 4분4초, 빈센초 니발리(이탈리아·ASTANA) 6분57초다.

대회 반환점을 돌 다음 11구간 역시 186.5㎞ 산악경기로 프룸을 비롯한 유력 우승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개인종합 순위(10구간)

1. 크리스토퍼 프룸(SKY) 35시간56분9초
2. 티제이 반 가더랜(BMC) +2분52초
3. 나이로 킨타나(MOVISTAR) +3분9초
4. 아레한드로 발베르데(MOVISTAR) +4분1초
5. 게런 토마스(SKY) +4분3초
6. 알베르토 콘타도르(Tinkoff-Saxo) +4분4초
7. 토니 갈로핀(Lotto-Soudal) +4분33초
8. 로베르트 게신크(LottoNL-Jumbo) +4분35초
9. 워렌 바길(GIANT) +6분12초
10. 빈센초 니발리(ASTANA) +6분5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