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그만큼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노후준비의 핵심기능을 했던 국민연금의 역할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젊은 층 입장에서는 국민연금에 불만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할까. 또 국민연금으로 인해 얻는 혜택은 무엇일까. 국민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할까. 또 국민연금으로 인해 얻는 혜택은 무엇일까. 국민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민연금 활용법
국민연금은 만 18~59세의 소득이 있는 국민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사회보험이다. 1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올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100만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중 대부분이 국내 직장인이고 450만여명만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다. 가입유형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지역가입자가 사업장에 취업하면 자동으로 지역가입자 자격을 상실하고 사업장가입자가 된다.
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가입하고 만 60세가 지나야 수령할 수 있다. 가입기간 중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장애연금을 받는다. 장애 1~4등급 중 2급 이상의 장애연금을 수령해온 가입자가 사망하면 그의 유족이 유족연금을 받는다.
60세에 도달해 국민연금에 가입할 자격을 상실한 데다 가입기간(10년) 부족으로 연금을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가입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른바 ‘임의계속가입’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65세에 이를 때까지 임의로 계속 가입하겠다고 신청하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노후에 급전이 필요할 때는 ‘국민연금 실버론’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긴급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노령연금, 분할연금, 유족연금, 1~3급 장애연금)는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 등을 일정한도 내에서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최고 750만원까지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에서 실제 소요금액만큼 지원받을 수 있고 이자율은 올 2분기 기준 연 1.98%(분기별 변동금리)다. 연체이자율은 대부이자율의 2배인 연 3.96%다.
◆내 연금수령액 궁금하다면
지금까지 납부한 보험료로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상연금수령액을 알아보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예상연금 월액표를 참조하거나 개인 로그인을 통해 예상 연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또 국민연금 가입내역안내서를 통해서도 자신이 연금을 받을 시점에 실제 받게 될 연금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가입자의 생일이 속하는 달에 개인 주소로 우편발송되는 가입내역서는 연금을 받을 시점에 미래가치로 환산한 예상연금월액을 안내한다. 미래가치 예상연금월액은 현재의 보험료를 만 60세까지 중단 없이 계속 내는 것을 전제로 해마다 가입자의 소득과 물가가 상승(최근 5년간 평균치 적용)할 것을 가정해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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