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0월12일 울산광역시 시청 강당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부터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에서 1,928명의 선수가 모바일로보틱스, 헤어디자인 등 49개 직종에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대회 종합우승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1개를 획득한 경기도가 차지해 대통령배를 수상했으며, 경기도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자료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준우승은 경상북도가 차지해 국무총리배 수상과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고, 3위는 서울특별시가 차지해 고용노동부장관배를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지인 울산광역시는 6위를 기록해 1999년 첫 출전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대통령상은 제과제빵 직종에 출전한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3학년 이승하(19세)양이 수상했다.


금탑에 신라공고, 2개 직종 출전 나주공고 동탑 수상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 수여하는 금탑은 금 2개, 은 4개, 동 1개를 획득한 신라공업고등학교(경북)가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수상했다.


대회 출전 사상 첫 금탑을 수상한 신라공업고등학교는 제43회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 자동차정비 직종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회 MVP(알베르트 비달상) 선수를 배출한 학교다. 이번 대회 자동차차체수리와 판금 등 관련 직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자동차 관련 명문 고등학교로 명성을 더욱 높였다.


1979년 수석고등기술학교로 개교한 신라공업고등학교는 그간 기술인력 양성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특히 2000년 이후 자동차 관련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신라공업고에는 대회장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 은탑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대구)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인천)가 수상했으며, 동탑은 나주공업고등학교(전남), 현대공업고등학교(울산),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강원)가 차지했다. 특히, 나주공고는 이번 대회 배관과 기계설계/CAD 2개 직종에만 출전하였음에도 금·은·동 입상자를 모두 배출해 동탑을 수상했다. 나주공고는 전통적으로 명성을 유지해 오던 배관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설계/CAD 직종에서도 최근 3년간 좋은 성적을 거둬 새로운 명성을 쌓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평가전 출전선수도 배출하게 됐다.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은 제과제빵 직종에 출전한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3학년 이승하(19세)양이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에 출전해 화이트해커를 꿈꾸는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2학년 윤성원(18세)군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이 수여되며,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대회장상과 함께 각각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결과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홈페이지(skill.hrd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51회를 맞는 2016년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서울특별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