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주민투표’ ‘영덕 원전’

영덕군발전위원회와 영덕천지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12일 영덕원전주민찬반투표추진위원회에 투표인명부 공개검증을 요청했다.


주민투표 실시에 반대하는 영덕군발전위 등은 "오늘 청년회에서 각 투표소마다 3명씩 배치해 투표장에 들어가는 인원을 모두 확인했지만 찬반투표추진위가 발표한 투표자수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영덕원전주민찬반투표추진위는 이날 낮 12시 전체유권자 3만4432명 중 9484명이 투표해 27.54%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영덕군발전위 등은 자체 집계를 통해 투표율이 23.39%(투표자수 8054명)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이 주장하는 투표율 차이는 4.15%(1430명)다. 이에 대해 영덕군발전위는 대리투표, 이중투표, 외지인 투표 등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12일 오후 4시 현재 1만404명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 됐다. 주민투표법 제24조(주민투표결과의 확정)에 따르면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가 있어야 주민투표의 효력이 생긴다. 영덕 전체 유권자(3만4432명·9월 기준) 중 1만1478명 이상이 투표해야 하는 것이다. 11일 오전 6시 시작된 주민찬반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뒤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덕 주민투표’ ‘영덕 원전’ 영덕핵발전소 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11일 정부와 한수원이 영덕에 건설하려는 천지원자력발전소 유치와 관련 남정면 등 총 20곳 투표소에서 주민들을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작했다. 남정면 노인복지회관에 설치된 주민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