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광화문집회를 주도, 기획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 중인 가운데 당초 민주노총이 예고했던 2차 집회를 강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 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 조계사 측과 면담을 갖고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조계사는 이날 오전 사찰 경내에서 부주지 담화 스님과 총무원 관계자가 한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신변 보호 요청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사전 양해 없이 들어오게 된 점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현 시국에 대해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달라"고 말했다고 민주노총이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는 한 위원장의 요청에 대해 이날 회의를 연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2차 대회는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11·14 광화문 민중총궐기에 참석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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