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일 오후 입장발표를 통해 "SDJ 측이 추운 날씨에 몸이 불편한 총괄회장을 갑자기 롯데월드타워 현장으로 모시고, 소송을 남발하는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SDJ 측은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한 소송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고소고발에 대해 검찰 조사과정에서 SDJ 측의 무고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소송제기로 롯데그룹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민형사상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 겸 일본 롯데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을 업무방해 및 재물은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SDJ코페레이션을 통해 신 총괄회장은 “쓰쿠다 대표가 지난해 8월~12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회사의 허가 없이 자회사 자금을 잘못 투자해 한화 90억원 상당을 날렸다는 취지의 허위보고를 반복했다”며 “결국 ‘해임하면 좋겠다’는 말에 ‘그렇다’는 대답을 나로부터 끌어냈다”고 전했다
또 “쓰쿠다·고바야시 대표가 찾아와 신 전 부회장을 해임했다는 점을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유도해 인사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