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만 ‘스토브리그(선수를 보강하는 겨울 기간을 일컫는 말)’가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연예계에도 스타들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을 하는 등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수 영입’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어떤 스타가 둥지에 남고 옮겼는지 알아봤다.


▶홍수현, 지진희 남고


배우 홍수현이 지난 10년 간 함께해 온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했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홍수현과 키이스트가 함께 성장해왔다”며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지난 10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성장을 위한 최상의 조력자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수현은 지난 2007년부터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철부지 외동딸에서 속 깊은 며느리로 성장하는 ‘이세령’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배우 지진희도 HB엔터테인먼트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간다.



1월 25일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지진희와 전속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지진희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다국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국내 활동은 물론 해외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진희는 2013년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후 SBS ‘따뜻한 말 한마디’, KBS 2TV ‘블러드’, 한중 합작 영화 ‘적도’ 등에 출연하며 돋보이는 연기활동을 선보였다. 현재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를 통해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동원, 구하라 떠나고


배우 강동원은 UAA를 떠나 YG엔터테인먼트와 손 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월 18일 강동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이날 자신의 생일에 맞춰 새 소속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동원이 YG를 선택한 배경에는 양현석 대표와의 수차례에 걸친 만남을 통해 쌓은 신뢰와 미래 비전을 공유한 데 있었다.



두 사람은 특히 ‘한국영화’라는 콘텐츠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강동원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직접 관리하고 안정적인 작품 활동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가수 구하라도 DSP미디어와 계약을 종료한 후 키이스트와 지난 1월 18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키이스트 측은 “구하라는 가수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MC, 연기자로서의 잠재력 역시 높이 평가 받는 아티스트다. 다방면에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활동에 있어서도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적극 활용, 앞으로도 구하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하라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보려고요”라며 장문의 손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키이스트,HB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