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기구 사고. /자료=CNN방송 캡처
미국 열기구사고로 16명의 사망자를 낸 조종사의 음주 전력이 드러났다. 지난 1일 AP통신 등은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 주 록하트에서 고압선과 충돌 후 화재로 추락해 탑승객 15명과 함께 사망한 열기구사고 조종사 앨프리드 니콜스(49)가 1990년에 한 차례, 2002년에 두 차례, 2010년에 한 차례 등 총 4회 미주리 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2000년에는 마약관련 범죄로 1년 반 동안 형을 살고 난 뒤 가석방된 전과도 드러났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로버트 섬월트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열기구 운전면허가 항공기나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에 비해 취득조건이 쉽고 너무 형평에 어긋난다며 연방항공국(FAA)을 비난하고 나섰다.
고압선을 건드린 열기구가 추락할 때 니콜스가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음주이력이 4회 이상인 그가 열기구 조종간을 잡도록 사실상 방치한 FAA가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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