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배추 등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관내 소비자들의 농산물 알뜰장보기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농산물 소식지 ‘얼마요’ 1616호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 및 급식용 납품수요 증가 등으로 배추·애호박을 비롯한 대부분 채소류가 강세를 형성했다.

이날 광주 양동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포기)는 6500원으로 2주 전 4500원보다 44.44% 상승했고 전년 3000원에 비해서도 무려 116.67% 상승했다. 상추(100g)도 900원으로 2주 전과 1년 전 600원보다 50%씩 올랐다.

오이(10개)도 1만원으로 2주 전 7000원, 1년 전 5000원에 비해 각각 42.86·100% 상승했다.

애호박(1개) 역시 1500원으로 2주 전 700원, 1년 전 950원에 비해 각각 114.29·57.89% 상승했다. 

또한 과일류 중 수박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 및 성출하기 이후 공급물량 감소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과일류는 다양한 햇과일 출하로 인한 소비분산으로 보합세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aT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인한 생육부진과 급식용 납품수요 증가 등으로 배추 등 일부품목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기타 품목은 휴가철 이후 관례적인 매기부진과 더불어 월말을 맞이하면서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 납부 부담으로 인해 일반가정에서 씀씀이를 줄일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