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예술단체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2차 공모가 무산된 것에 대해 정부의 사과와 함께 조속한 재공모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장 윤만식), 광주문화도시협의회(상임대표 박병주),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 등 3개 단체는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2차 공모 무산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시설인 문화전당이 개관한지 1년이 다 되도록 수장이 공석인 채 운영되는 기형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당장 재공모 절차에 대한 입장을 문화체육부장관이 직접 밝혀줄 것과 이른 시일 내에 전당장을 재공모해 적임자를 조속히 선임할 것도 촉구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말 전당장 재공모를 통해 최종 후보에 오른 2인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선임을 취소했다. 3차 공모는 10월께 실시해 연말께 전당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실시된 1차 전당장 공모에서 공모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한 후보 중에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 문체부는 지난 6월 2차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25일 공식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 건립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전당은 현재 방선규 전당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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