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금융거래 특성 변화/자료=한국신용정보원
노년층의 연령 증가에 따라 대출보유율, 대출잔액은 감소하는 반면 연체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1세 노인의 평균 대출잔액은 7876만원, 83세는 6343만원으로 집계됐다.
15일 신용정보원이 발표한 금융거래 행태 분석에 따르면 노년층의 대출수요는 61세 46%에서 85세 6%에 급격히 줄어든 반면 연체율은 각각 1%에서 1.3%로 올랐다. 연령층이 높아질 수록 연체율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특히 소액대출이 많은 여성 노년층은 연체에 취약한 계층으로 꼽혔다. 배우자의 사망, 질병 등의 이유로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받은 노년층 여성의 연체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여성 노년층이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자의 사망으로 상환능력이 악화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용정보원 측은 "여성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여신상품 및 정책개발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전생애별로 연금·소득 등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 및 연체현황을 심층 분석하고 연간 단위 통계자료를 업데이트해 매년(연간) 조사보고서를 만들어 회원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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