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미분양주택이 2개월,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이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광주 지역은 향후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질 경우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의 ‘2017년 3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 및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에 따르면 광주 미분양주택은 696가구로 전월 764가구보다 9.8%(68가구) 감소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면서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2월 554가구에서 올해 1월 818가구로 증가한 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90가구로 전월과 동일했다.
하지만 같은 달 주택인허가는 2332가구로 전년 2098가구에 비해 11.2% 증가했고, 착공도 2061가구로 전년 140가구에 비해 무려 1372.1% 증가했다. 또 분양(승인)도 3159가구로 전년대비 12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침체가 질어질 경우 미분양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남지역 지난 3월 미분양주택은 1108가구로 전월 1145가구보다 3.3%(37가구)감소했다.
전남은 지난해 3월 1380가구에서 4월 2017가구로 급증했으나, 5월 1844가구를 시작으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준공후 미분양주택도 432가구로 전월 444가구보다 2.8%(12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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