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사진=뉴스1 박정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두 차례 유찰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DF3구역 입찰을 재공고했다. 이번에는 최저입찰가를 10%가량 낮춰 신규사업자 입찰참가 신청을 받는다.
DF3구역은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구역으로 DF1~DF3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다. 하지만 사업자들이 패션·잡화 사업권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공항공사가 앞서 제시한 최저입찰가(646억7023만원)에 대해 높다고 판단한 탓인지 아무도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두 차례 입찰 실패 후 공항공사는 DF3 구역 최저입찰가를 기존보다 10% 낮춘 582억원321만원으로 제시했다.


임대료 조정이 이뤄진 만큼 이번에는 롯데와 신라를 제외한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등 사업자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는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공항공사는 다음달 10일까지 DF3 구역 사업자 참가 접수를 받고 이튿날 11일 가격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DF구역에 대해 사업제안 60%, 입찰가격 40%를 기준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한 뒤 참여한 기업 중 2곳 이상 기업을 후보로 선정하면 관세청이 ▲특허보세관리 역량(22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2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2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40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 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