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 2005년 이후 수신 및 대출금리/자료=한국은행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 수준인 연 3.21%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한 달 전(1.49%)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1%포인트, 시장형 금융 상품 금리가 0.02%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수신금리가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금리는 4월 들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은행채(AAA, 1년) 금리는 3월 1.59%에서 4월 1.55%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도 3월 1.48%에서 4월 1.46%로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해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4월 기업대출 금리는 3.53%에서 3.42%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이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 영향으로 0.18%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0.04%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는 3.41%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집단대출(-0.04%포인트), 보증 대출(-0.07%포인트) 금리가 하락했으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 수준인 연 3.21%를 유지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차는 1.94%포인트로 전월(1.99%포인트)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4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3%, 총대출금리는 연 3.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4월 중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줄어 가중평균 금리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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