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8개 이슬람 개발도상국(D8)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수차례 테러가 발생해 총 35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DB

파키스탄에서 8개 이슬람 개발도상국(D8)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수차례 테러가 발생해 총 62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의 시아파 사원에서 21일 자정쯤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3명이 숨지고 6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 가운데 8명은 어린아이였으며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이슬람 성월 무하람을 맞아 사원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몰렸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 신도들을 노린 반대분파들의 테러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날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의 도로에서도 군용차를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해 군인 등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도 오토바이 폭탄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날 일어난 모든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테러는 22일 가자 지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D8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터키·방글라데시·이집트·인도네시아·이란·말레이시아·나이지리아·파키스탄 등 8개 국으로 구성된 D8은 서방의 G7에 맞서 1997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