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며 2주 연속 가격 오름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6%의 변동률로 전주(0.17%) 수치와 유사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주 0.19%에서 0.17%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경기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인 하남·과천은 전주대비 소폭 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중구 0.55% ▲노원 0.39% ▲서초 0.27% ▲동대문 0.24% ▲동작 0.22% ▲송파 0.22% ▲강동 0.2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 0.17% ▲일산 0.14% ▲평촌 0.1% ▲김포한강 0.05% ▲광교 0.05% ▲중동 0.04% ▲파주운정 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 0.13% ▲구리 0.12% ▲하남 0.11% ▲광명 0.09% ▲안양 0.07% ▲인천 0.05% ▲남양주 0.05% ▲수원 0.04% ▲파주 0.04% ▲양주 0.04% ▲김포 0.03% ▲안산 0.03% 순으로 뛰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중구 0.63% ▲강동 0.45% ▲동작 0.19% ▲성동 0.09% ▲마포 0.08% ▲동대문 0.07% ▲금천 0.06% ▲노원 0.06% ▲도봉 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평(-0.03%), 성북(-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 0.06% ▲일산 0.05% ▲중동 0.05% ▲분당 0.04% ▲위례 0.04% ▲평촌 0.03% 순으로 오른 반면 동탄은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 0.24% ▲광명 0.07% ▲안양 0.06% ▲부천 0.04% ▲안산 0.03%이 뛰었다. 반면 과천(-0.19%), 평택(-0.08%), 광주(-0.07%)는 떨어졌다.
6·19 부동산대책 2주가 지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정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면서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쳐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
부동산시장은 정부규제, 공급증가, 금리인상 등 세가지 변수가 혼재돼 매도자와 매수자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보유세 인상 등 세제 개편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정부는 시장을 지켜보며 단계별로 과열을 잡기 위한 규제 대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7월3일부터 서울과 경기 과천, 광명 등 40곳의 조정대상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대출비율이 강화된다.
정부는 8월에 발표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담긴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을 준비 중이다. 다가올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 매수세가 줄어 조정된 매물이 출시돼 상승률 둔화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495호(2017년 7월5일~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