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올 상반기 전셋값 상승률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64%로 2012년 상반기 0.39%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위한 인상비용은 평균 1413만원으로 지난해(4112만원)에 비해 2699만원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8670만원의 인상비용이 들었으나 올 상반기 3137만원으로 떨어졌다.
대구와 경북은 전세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가격을 낮춰 이사할 수 있다. 2년 전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2억2122만원이었던 반면 올 상반기는 2억1411만원으로 711만원 줄어들었다. 경북도 인상비용이 65만원 감소했다.
이처럼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이유는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전세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입주물량이 1000가구 이상인 지역은 강동구(1686가구)·영등포구(1419가구)·중구(1341가구) 등이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6만6000여가구로 2004년 하반기(7만5983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화성·시흥·수원·용인·평택 등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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