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께 경기 시흥시 안현동 안현교차로에서 장대비로 도로에 물이 차 차량 5대가 침수됐다. /사진 = 시흥시 제공
서울과 인천·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23일 내린 비로 다세대주택 25가구가 침수되고 지하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신천동, 대야동, 은행동 등에서 다세대주택 지하 25가구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대도 침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 7명을 구조했다. 오전부터 내린 강한 폭우로 안현교차로 등 시흥지역 8개 도로가 통제됐고 낮 12시께 5개 도로의 통행이 재개됐다.


인천 지역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인선 일부 구간 운행이 20여분간 중단됐고 비슷한 시간 경인선 인천역엔 낙뢰가 떨어져 신호 장애가 발생했다. 경인선 부평영 일부 선로는 내린 비에 잠겨 인천역~부평역 양방향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편의점에 물이 들어차는 등 소매업점에 대한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만큼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부터는 강한 비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