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묵 초대 소방청장이 8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종묵 소방청장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종묵 청장은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현장 대응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조직 개편으로 초대 총장에 오른 조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소방청 시대가 열렸다.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신발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야할 길도 멀고 넘어야 할 고개도 아직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업무의 영역은 확대되고 다양화 됐지만 소방이 가진 고유의 전통사무는 화재예방과 진압이다. 화재를 근원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소홀한 안전관리와 서툰 초기대응으로 인해 대형사고의 전철을 되풀이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과 지방소방이 함께 융화하는데 진력할 것"이라며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중앙과 지방이 뜻을 모아 서로 배려하고 함께 해 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소방으로 거듭날 것이고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목표는 앞당겨 질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청장이 언급한 '줄탁동시'란 병아리가 계란 안에서 껍질을 깨기 시작하면 소리를 들은 어미 닭이 함께 껍질을 깨뜨려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조 청장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국정의 키워드를 정책화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소방산업 육성과 수출,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해외 원조와 국제교류, 동북아 안전공동체 구축 등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청장은 마짐가으로 "소방가족 여러분들의 지혜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을 차분하고 치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오늘보다 더 발전하고 성숙한 소방119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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