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서민, 약자 우선 정책이 가장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취임 100일 문재인 정부 긍정평가를 주제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3.0%가 가장 잘한 행보로 '서민·약자 우선 정책'을 꼽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탈권위적 소통과 공감 행보'가 21.3%로 2위, '뚜렷한 개혁 소신과 추진력'이 18.5%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와 형평의 국정철학'이 11.0%, '평화와 대화의 외교안보'가 4.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잘 모름'이 6.2%, '잘한 것이 하나도 없음'도 12.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로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답변이 33.5%로 가장 높았다. '과다한 선심성 정책'이 19.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내편·네편 편가르기' 11.8%, '외교·안보 능력 부족' 10.6%, '공약과 약속 뒤집기' 4.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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