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신청을 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가 “항공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존 업체 보호론’이 국내 항공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에어로K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외항사들이 더 낮은 운임과 다양한 노선으로 국내 항공 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로K는 글로벌 항공기관의 통계를 언급하며 향후 20년간 전세계 항공시장이 4~5%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며 특히 특히 동북아시아 항공 시장의 성장에 전세계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항공시장의 무한경쟁이 시작됐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기싸움에서 밀리고 있다는 게 에어로K의 주장이다. 에어로K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외항사 공급석은 연평균 23% 증가하는 반면, 국적사 공급석 증가는 연평균 8%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신규진입을 제한하는 것은 외항사의 영향력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로K는 2차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나 라이언에어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LCC들처럼 주요공항(인천, 김포)이 아닌 지역 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사용해 노선 경쟁을 피하고 공항 사용료 절감 효과를 얻어 항공산업 경쟁력에 이바지한다는 것. 에어로 K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다.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다. 면허 취득 여부는 이달 중순에 가려진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