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홍 연출의 뮤지컬 <페트로스>는 예수의 열두제자 가운데 수제자로 인정받던 베드로의 좌절을 다룬다. 내용은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갈릴리 호숫가에 예수가 나타나자 어부인 베드로는 고향 청년들과 함께 예수를 따라 나선다.
이후 열심당원인 바라바와 유다는 예수를 왕으로 지목한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늘자 제사장과 지도자들은 예수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예수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울 생각이 없음을 확인한 유다는 그들에게 예수를 팔아넘긴다.
베드로는 죽음 앞에서도 예수를 따르겠다고 장담했지만 결국 사람들 앞에서 부인한다. 베드로는 예수를 심판하는 곳까지 갔지만 죽음 앞에서 무너진다. 십자가 앞에 선 예수를 배반하고 돌아선 베드로의 괴로움은 점점 커지는데….
그러나 베드로는 부끄러움을 넘어서 다시 일어선다. 그를 다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배신한 베드로를 끝까지 믿은 예수다. 끝없는 신뢰와 사람에 대한 희망은 결국 변화를 불러온다.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를 믿고 박수를 쳐야 한다. 우리 역시 그렇게 다시 일어섰기 때문이다.
한편 극동방송이 주최하고 이음문화재단·대전극동방송이 주관하는 뮤지컬 <페트로스>는 대전기독교연합회·대전성시화운동본부·대전극동방송·목회자자문위원회·대전극동방송 운영위원회·대전홀리클럽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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