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KIA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06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기주는 12년 만에 KIA를 떠나게 됐으며, 대신 삼성에서 외야수 이영욱을 대신 받아오는 내
한기주/KIA 타이거즈 제공
용이었다.
한기주는 광주 동성고 시절 최고 구속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으로 주목받으며, KIA는 한기주를 지명한 뒤 계약금 10억 원을 선사했다. 이 계약금은 36년 KBO리그 역사에서 여전히 깨지지 않는 부동의 1위다.

한기주는 데뷔 첫 해 44경기에 등판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11패1세이브8홀드, 3.26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수술과 재활이 거듭됐다. 한기주는 2009년 여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2011시즌에 맞춰 복귀를 준비했으나, 2010년 다시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 2011시즌 1군에 돌아왔지만 위력은 사라진 상황이었다.

2013시즌에는 어깨 회전근 파열로 시즌 아웃. 사실상 선수 생명이 위험하다는 얘기까지 나왔으나 1,064일 만에 2015년 7월12일 LG전에 나서 1군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1시즌부터 올해까지 7년간 한기주의 성적은 68경기 등판, 6승7패1홀드15세이브, 평균자책점 5.64였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를 떠나게 됐다.